대전사립대 시간강사료 쥐꼬리…전국 평균 밑도는 4만원선 불과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사립대 시간강사료 쥐꼬리…전국 평균 밑도는 4만원선 불과

정교수 연봉은 1억 이상 '대조'

  • 승인 2013-07-04 17:58
  • 신문게재 2013-07-05 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대전지역 사립대 가운데 정교수 평균 연봉이 1억원 이상인 대학들의 시간 강사료(시간당)가 전국 평균에도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본보가 최근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각 대학들의 시간강사료와 지난해 새누리당 민영주 의원실의 국감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정교수 평균 연봉이 1억원 이상인 지역 대학들의 시간강사료는 전국 평균 5만 1000원보다 1만원가량 적게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을지대 정교수 평균 연봉은 1억 2996만 3000원으로 4년 연속 전국 193개 대학 중 가장 높은 정교수 평균 연봉을 주고 있지만 시간당 평균 강사료는 4만 2000원에 불과했다. 그 다음으로 지역대학 가운데 정교수 평균 연봉이 높은 목원대(1억 962만 1000원)와 한남대(1억 522만 9000원)이지만 시간강사료는 목원대 4만 2100원과 한남대 3만 7700만원으로 전국 평균 보다 각각 8900원, 1만 3300원이나 적게 지급하고 있다.

배재대 정교수 평균 연봉도 1억 169만 3000원으로 지역 대학 사립대 중 네 번째로 높지만 시간강사료는 4만 3800원에 불과하다.

우송대 정교수 평균 연봉은 1억원 이하이지만 시간강사 5명에 대해서는 전국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강사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송대 1등급 야간(13만 6000원), 1등급 주간(13만 6000원), 2등급 야간 (11만 4000원), 2등급 주간(11만 2000원)으로 전국 대학 가운데 최고의 단가로 조사됐다. 하지만 우송대의 경우, 시간당 지급 최저 단가는 15등급 야간 2만 7000원으로 최고 단가와 6배 차이를 보였다.

반면, 충남대와 공주대 등 국립대의 시간강사료는 전국 평균 5만 1000원보다 1만원 이상 많아 국립대와 사립대간의 시간강사료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대과 공주대 정교수 평균 연봉은 각각 9324만 6000원, 1억 1499만원이며 시간강사료는 각각 6만 8500만원, 6만 1800원으로 집계됐다.

대학 한 관계자는 “사립대 정교수 평균 연봉이 국립대보다 높으면서 시간강사료는 상대적으로 인색하다”며 “정부에서 사립대 시간강사료 인상에 대해 관심을 갖고 방안을 강구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