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법원 법원경매정보 사이트를 통해 본보가 올 상반기 대전지역 경매 시장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경매 물건 매각율은 37.7%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월 30.8%, 2월 21.4%, 3월 30.5%, 4월 34.4%, 5월 35.1%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경매물건은 1월 321건, 2월 378건, 3월 587건, 4월 616건, 5월 424건, 6월 377건 등으로 지난달 들어 줄어들긴 했지만 매각 물건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지난달 매각가율 역시 상승하면서 경매물건에 대한 가치 역시 오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1월 65.1%에 불과했던 매각가율이 2월 75%, 3월 66.8%, 4월 71.4%, 5월 70.5%, 6월 73.2% 순으로 올랐다.지난달 말께로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될 것으로 예고됐던 만큼 이미 전국적으로 6월 경매시장에 찬바람이 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대전지역 경매시장은 전국적인 침체국면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여왔다.이에 대해 지역 경매전문가들은 대전지역의 경매 수요자들의 계층이 타 지역과 다르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수요자들의 경우, 정년퇴직한 대상자들이 많은데 연금을 받는 등 안정적인 수익을 갖춘 계층이라는 것.
대전지역 공무원 퇴직자들 역시 경매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는 만큼 이들은 일반인과는 다른 재정수준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상당수 경매 매각물건의 수익률이 연 10% 전후 수준까지 오르고 있어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 역시 경매시장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요인이다.
이영구 지지옥션 대전지부장은 “전반적으로 수익률이 연 6~7% 가량되면 괜찮은 경매투자 수익률인데 이보다도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물건이 많다”며 “대전에서는 시기보다는 수익 여부를 투자조건으로 중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향후 시장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도 된다”고 조언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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