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이갑숙 대전시민사회연구소 이사가 작성한 '여성이 안전한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 및 발전방향'에 따르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전의 전반적인 사회안전에 대한 인식도는 '안전하다'가 14.2% 인 반면 '불안하다'가 41.5%로 더 높게 나타났다. 사회전반에 대한 불안감은 여성(46.7%)이 남성(41.6%)보다 높게 나타났다.
대전의 가장 주된 불안요인은 '범죄발생'이 58.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여성은 71.2%가 '범죄위험에 불안하다'고 응답, 남성(58.2%)보다 월등하게 높았다.
이밖에 불안요인으로는 '도덕성 부족' 32.4%, '국가적 안보' 33.6%, '경제적 위험' 30.7%, '빈부 격차로 인한 계층갈등' 21.6%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에서 야간보행시 두려운 곳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있다' 48%, '없다' 52%로 나타났다. 야간보행시 혼자 걷기 두려운 이유로는 '인적이 드물어서'63.1%, '가로등이 없어서' 26.2%, '우범지역이므로' 9.7%의 순으로 나타났다. 야간보행에 대한 대처 방법은 '그냥 다닌다'가 49.2%로 가장 많았다. 이어 '피해다닌다' 18%, '낮이나 다음 기회로 미룬다' 16.8%, '아는 사람과 동행한다' 8.3%, '택시를 탄다' 6.4%, '호신도구를 갖고 다닌다' 0.5%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 및 보육시설 급식안전에 대한 인식은 '안전하다'가 21.1%, '불안하다'가 28.5%로 '불안하다'가 높게 나타났다.
이 이사는 여성이 안전한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서는, 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법적근거 마련을 위해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이사는 4일 오후 2시 대전YWCA(회장 차영희) 주최 제18회 대전여성포럼에서 '여성이 안전한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 및 발전방향'을 주제로 이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의화 기자 Apr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