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명품도시 건설' 속도낸다

  • 정치/행정
  • 세종

행복도시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명품도시 건설' 속도낸다

정부청사 조기정착 탄력… 대형병원ㆍ우수대학 유치 기대

  • 승인 2013-07-03 17:53
  • 신문게재 2013-07-04 7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향후 영향과 전망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법(이하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정부세종청사의 조기정착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별법 통과에 따라 향후 세종시의 투자유치 확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주민들의 교육ㆍ생활 편의시설 등의 입주로 현재 수도권에서 출퇴근하는 세종청사 공무원들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명품도시'세종시 건설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3일 정부세종청사 및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특별법 통과에 따라 행복청 세출예산으로 투자유치 지원이 가능해지면서, 부지비 인하와 건축비 지원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개정안 통과와 함께 새로운 국면을 맞으며, 외국 교육기관에 대한 자금지원 및 부지제공 비용 부담, 지식산업센터 설립 재정 지원, 대학ㆍ연구기관ㆍ국제기구ㆍ종합병원 등에 대한 부지매입 및 자금지원 등의 조항이 신설됐다. 이로써 대형병원과 국내ㆍ외 우수 대학 유치 가능성을 한 단계 높이게 되는 결과를 얻었다.

결국,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화 해소라는 정부의 정책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중앙부처 공무원도 가시화된 유치실적이 있을 경우, 세종시 정주 및 정착을 좀 더 빨리 결심하게 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수도권에서 출퇴근하고 있는 기획재정부 공무원 이모(46)씨는 “아이들 학교 문제 등으로 인해 이사하는 일이 쉽지 않아, 좀 힘들어도 먼 거리를 출퇴근하고 있다”면서 “향후 학교 등 정주여건이 개선되면 이사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내년부터 법이 시행되면 세종시에 대한 투자유치 활성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그동안 법적인 뒷받침이 없어 지원이 어려웠으나, 특별법 통과로 투자의 물꼬를 트게 됐다. 국내 대학이나 연구기관 등이 법 시행과 함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무조정실은 “세종시의 경우 현재 건설 초기 단계로 인해 지역 주민과 세종청사 이전 공무원들이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세종시 발전을 위해 목표를 설정해 나가는 과정에서 행복도시특별법 통과는 명품도시 조성과 문화예술도시 조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정부세종청사의 2단계 공사가 올해 안으로 완공되면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6개 부처와 관련 소속기관이 이전한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세종청사 이전 기관 공무원 중 1000여명 이상이 여전히 수도권에서 출퇴근하고 있어, 세종시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종청사 내 이주 공무원을 위한 제도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세종=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