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 근무시간에 가장많이 '피싱'사기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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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근무시간에 가장많이 '피싱'사기 노출

금감원 자료분석… 8년간 4만2천건 피해 집계

  • 승인 2013-07-02 17:58
  • 신문게재 2013-07-03 5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낮 시간 동안 집에 거주하는 노인들의 피해가 가장 많을 것으로 여겨지던 보이스 피싱 피해가 오전 9시~오후4시 근무시간동안 30대 여성이 가장 많이 피싱금융사기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의 '피싱사기에 의한 피해유형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지난 5월까지 경찰청에 신고·집계된 피싱사기 건수는 4만2000건으로 43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지난 2011년 12월부터 지난 5월 까지 이뤄진 피해금이 일부 환급된 3만2996건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전체 피해자 중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31.2%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40대(24.3%), 50대(18.9%) 등이 뒤를 잇는 등 전체 피해자의 74.5%가 경제활동 계층인 30~50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의 피해 비율은 51%로 49%인 남성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사회활동 참여비율이 남성이 58%, 여성 42%인 점을 감안할때 여성이 사기피해에 보다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싱사기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피해자의 일과시간이면서 금융사의 주 영업시간인 오전 9시~오후 4시(68.4%)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피해발생 요일도 월~금요일이 전체 피해의 93.2%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피해금액은 992만원으로, 1000만원 미만이 전체의 72.2%, 1000만~2000만원이 15.1%, 5000만원 이상이 2.1%로 나타났다.

피싱의 주요 수법은 피해자의 창구, ATM기 유도 등에 의한 보이스피싱피해가 47.1%로 가장 많았으며 피싱사이트(31.4%), 파밍(21.5%) 등이 뒤를 이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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