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진척도가 세종시 출범 1년을 맞이한 현재 30% 선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2030년까지 행복청 8조5000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 14조원 등 모두 22조5000억원이 행복도시 건설예산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총사업비 집행률은 행복청 36.38%, LH 50.78% 등 합계 45.34%로 나타났다.
보상비를 제외한 순수 사업비 기준으로는 행복청이 6조4100억원 중 1조8688억원(29.16%), LH가 8조9900억원 중 2조7330억원(30.4%)을 각각 집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결국 순수 사업비 진척률은 29.88%로, 전체 사업의 3분의 1 수준이 투입된 셈이다.
사업별로 보면, 부지조성 부문에서는 1생활권이 평균 90%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 시청 및 교육청이 새로이 들어설 3생활권이 최소 50% 이상의 진척률을 기록하고 있다. 2생활권의 경우 첫마을 2-3생활권을 제외한 남은 생활권이 본격적인 조성시점에 접어들고 있다.
건축공사 부문에서는 올해 말 이전을 진행하는 2단계 1, 2구역 진척률이 60%를 넘어섰고, 3단계 1, 2구역은 17%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국립도서관은 100% 공정을 끝마친 상태고, 세종시청사와 교육청사는 각각 5%, 8.9% 대를 기록했다. 내년 준공을 앞둔 대통령기록관과 광역복지지원센터(1-3생활권), 행정지원센터도 5% 이내에서 본격적인 건설과정을 밟고 있다.
1-2, 1-4, 1-5생활권 복합커뮤니티센터 공사는 완성단계에 이르렀다. 내년 말까지 이전을 완료하는 16개 국책연구기관 건축공사도 13% 이상의 공정률을 보였다.
10월 완공 예정인 한국법제연구원 진척률이 14.1%로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광역교통 부문을 보면, 2015년 완공을 앞둔 대덕테크노밸리 연결도로 공사는 24~37% 선까지 공정율을 끌어올렸다.
2016년 청주 연결도로와 청원IC 연결도로도 30% 진척율에 인접했다. 도시교통 부문에서는 금강3교와 4교 공사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밖에 환경조경 분야로는 자동크린넷 2차와 수질복원센터, 1-2, 1-4생활권 조경공사, 특수구조물 및 하천조성이 계획에 맞춰 추진되고 있다.
행복청 관계자는 “각 부문별 계획된 공사가 공정목표에 맞춰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각 공정이 출범 1주년을 맞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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