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26일자 7면 보도>
행복도시건설청은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총괄기획과 총괄자문단 2차 자문회의를 열고, 미르초 보행데크 설치 타당성 등을 재차 논의했다. 그 결과 교통량 예측 시뮬레이션 등 추가 자료 검토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 다음주 쯤 3차 회의를 열기로 했다.
학부모들이 요구하는 보행데크 설치안을 놓고, 위원간 이견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보행데크 설치가 되더라도, 어린이 보호구역을 추가로 지정해야하는 등 고려해야할 사항이 적지않다는 판단도 한 몫했다.
또 보행데크가 오히려 더 위험하다는 의견도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상반기 오픈 예정인 이마트 등 대형마트로 인한 교통유발 요인 등도 고려하고 있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이 같은 의견에 따라 다음주 최종 회의를 갖고, 늦어도 7월 중순까지 미르초 통학 안전성 문제를 매듭지을 계획이다.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의 가치에 경제성 문제는 일단 배제할 방침이다.
안전성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교통소통과 도시미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구상이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는 환경과 조경, 도시디자인 분야를 제외한 도시계획과 교통 전문가 일부 위원만 참석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행복청 관계자는 “의사결정이 늦어도 7월 중순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어떠한 시설물이든 최대 6개월 소요되는 점을 감안, 빠른 시일 내 문제를 매듭지으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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