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토교통부가 밝힌 지난 5월 전국 지가현황에 따르면 전국 평균 땅값은 전월대비 0.1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1년 9월 이후 21개월 만에 수도권(0.14%)과 지방권(0.11%)의 상승률이 역전됐다.
특히 세종시는 지난달에도 0.50% 올라 2012년 3월부터 15개월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중앙행정기관 이전 등에 따른 개발 효과 때문으로 분석됐다.
2위는 서울 강남구로 0.29%로 상승했으며 송파구(0.28%), 경기도 평택시(0.25%), 서울 서초구(0.24%) 순으로 올랐다.
같은기간 대전과 충남은 각각 0.02%와 0.06% 상승했고, 충북은 대전 충남보다 높은 0.10%상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충청권의 땅값 상승률은 세종시(2.92%)가 가장 많이 뛰었으며 충북(0.45%), 대전(0.39%, 충남(0.34%)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 용산구는 5월 한달 새 0.49% 빠져 전국 최고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동대문구(-0.08%), 경기도 안산단원구(-0.07%), 서울 광진구(-0.065%)·성동구(-0.06%) 등도 지가변동률 하위 5개 지역에 포함됐다.
지역별 지가 동향을 보면 시·도별 대도시(0.14%), 시지역(0.13%), 군지역(0.08%) 상승했고 251개 시·군·구 중 217개 지역이 올랐다. 이 가운데 땅값이 전국 평균(0.13%) 이상 상승한 지역은 101개 지역으로 조사됐다.
용도지역별로는 계획관리지역(0.19%)이 전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공업지역(0.08%)과 상업지역(0.08%), 생산관리지역(0.07%)은 전월에 비해 상승폭이 감소했다. 이용상황별로는 공장용지(0.10%)가 전달보다 상승폭이 감소했고 전(0.10%)과 답(0.08%) 등은 전월과 비슷하게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의 전체 토지거래량은 21만6456필지·1억6975만8000㎡로 전년 동월(18만5679필지·1억7392만2000㎡)대비 필지수는 16.6% 증가한 반면 면적은 2.4% 감소했다.
전월에 비해서는 필지주는 5.1% 증가했지만 면적으로는 4.4% 준 것으로 나타났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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