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 타운홀미팅 “원도심 문화공간 만들어 주세요”

  • 정치/행정
  • 지방정가

'대전시민 타운홀미팅 “원도심 문화공간 만들어 주세요”

300명 참석… 둘레고속道 무료화도 제기

  • 승인 2013-06-26 18:05
  • 신문게재 2013-06-27 2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 대전시 민선5기 3주년을 맞아 26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시민 타운홀미팅'에서 시민들이 자유토론을 벌이고 있다.
▲ 대전시 민선5기 3주년을 맞아 26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시민 타운홀미팅'에서 시민들이 자유토론을 벌이고 있다.
“원도심에 문화공간을 조성해 주세요.” “대전 둘레 고속도로를 무료화해 출퇴근 시간 교통체증을 완화해주면 안될까요.”

대전시 민선5기 3주년을 기념해 26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시민 타운홀미팅'에서 시민 300명은 자신들의 생각을 쏟아냈다.

이들은 원형테이블 30개에 10명씩 마주앉아 대전발전을 주제로 자유토론을 벌였다.

염홍철 시장의 민선5기 3년을 평가하고 정책방향 제안을 위한 자리는 타운홀미팅이란 다소 생소한 자리였지만 금세 참석시민들의 높은 열기로 채워졌다.

'원도심활성화'라는 첫 번째 주제에서 19번 테이블 참여자들은 원도심활성화에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게 올바른 방향인지 토론을 벌였다.

참여시민들이 역세권개발을 통한 원도심활성화나 연극제 추진, 식물원 조성 등 다양한 의견을 즉석에서 제시했다.

한 참석자는 “역세권 개발을 서둘러야 원도심이라고 불리는 곳이 성공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다”며 “원도심이 지금은 낙후돼 있으나, 생활환경이 개선되는 과거를 돌이켜보면 앞으로 10년 후 원도심은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놓았다.

이어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안이라는 제2주제에서 지하철노선확충과 환승체계 활성화, 버스 이용요금 할인의견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각 테이블마다 고가와 트램 등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을 놓고 여러가지 의견이 엇갈렸다.

이와 함께 대전 둘레 고속도로를 무료화해 교통체증을 완화하자는 의견, 택시를 안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어 미리 전달된 무선 전자투표기를 통해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에 대한 참여시민의 선호도 조사가 이어졌다.

주민편익성 기준에서 선호하는 건설방식에는 300명중 40%가 노면, 34%가 고가방식을 선택했다.

또 환경성 기준에서는 노면방식 40%, 고가방식 34%로 조사됐고 경제성은 노면 57%, 고가 27% 등으로 집계됐다.

염홍철 시장은 “대전시민들이 지역을 사랑한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원도심활성화와 도시철도2호선에 대한 주제토론과 관련해 접수된 의견을 앞으로 진지하게 검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3.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4.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