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수소연료전지차 육성 '제동'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 수소연료전지차 육성 '제동'

사업규모 3400억… 정부 부정적 입장에 예타 신청시기 결정못해

  • 승인 2013-06-25 17:55
  • 신문게재 2013-06-26 2면
  • 방승호 기자방승호 기자
충남도가 미래신성장동력중 하나인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산업' 추진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사업추진에 대한 중앙정부와 관련기관들로부터 공감대 형성을 얻지 못함에 따라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시점조차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25일 도에 따르면 도는 총 사업비 3400억원을 들여 2018년까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산업을 계획·추진중이다.

현재 자동차부품연구원을 통해 충남도의 '수소자동차 실용화, 산업기반육성'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중이며, 최근에는 카이스트(KAIST)와 수소연료전지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문제는 정부의 공감대 형성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최근 도와의 협의 과정에서 수소연료전지자동차에 대한 공감을 표하기보다 시기상조라는 등 부정적인 입장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이같은 입장은 3000억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뿐더러 이에 대한 가시적인 효과 달성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에서부터 어려움에 봉착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오는 8월 기획단계를 최종 마무리하고 9월에 예타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최근들어 내년 상반기 신청에 대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도는 수소자동차 충전소 보급사업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자동차에 대한 물꼬를 튼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내포신도시에 충전소 부지를 확보하는 등 그린시티 기능에 맞게 신도시 육성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예비타당성 조사의 문턱을 넘기 위해서는 충남의 미래먹거리인 수소전지자동차 양성산업의 필요성에 대한 확실한 공감대 형성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국토의 중심부라는 것과 내포신도시 출범 등 충남의 지리적, 시기적 장점을 활용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대대적인 공청회와 세미나를 실시하는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도 관계자는 “선진국에서도 환경과 탄소배출에 대한 추세를 따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업의 섣부른 추진보다는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