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0일 대전 대덕구 갈전동의 전(밭)이 3707만6000원인 당초 감정평가액보다도 3배를 훌쩍 뛰어넘은 1억2600만원에 낙찰됐다.
이 지역은 대청호에 맞닿은 지역으로 수상 레포츠 활성화 기대에 힘입어 관심을 받았던 곳이기도 하다.
대덕구가 대청호를 수상레포츠 장소로 만들기 위해 수상레포츠 시설과 에코공원을 조성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어서다.
이미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1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올해 안에 카누, 카약, 래프팅 등 수상레포츠 시설을 설치하는 만큼 이와 관련된 사업을 하기에 안성맞춤인 것.
이영구 지지옥션 대전지부장은 “당초 경매를 진행하던 지역 수요자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던 물건이었다”며 “향후 수상레포츠 시설이 구축될 경우,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될 수 있어서 감정가보다도 훨씬 높은 가격에 낙찰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매 시장에서도 틈새 투자시장을 찾기 위한 수요자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한국자산관리공사의 경공매 입찰 시스템인 온비드에 따르면 24~26일 입찰이 진행되는 물건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높은 클릭률을 보인 물건이 바로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대지다.
이날 3900여 클릭수를 보이며 가장 클릭률이 높은 공매 물건으로 집계됐다.
최저 입찰가와 감정가가 2169만원인 이 대지는 유찰이 8회가량 됐지만 여전히 투자 희망자들의 관심순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의 옥천군에 위치한 임야 역시 1800여 클릭수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매주 눈여겨볼 물건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소액의 공매 물건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입찰에 참여하기 전에는 현장을 찾아보는 임장활동을 반드시 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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