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국악전국대회 이경화씨 대상

  • 문화
  • 공연/전시

한밭국악전국대회 이경화씨 대상

역동적 '설장구 춤' 선보여 대통령상… 일반·학생부 등 46명 수상

  • 승인 2013-06-24 17:52
  • 신문게재 2013-06-25 22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제 아버지인 고 이주완 선생님의 몫까지 다해야겠다는 각오로 이렇게 걸어왔습니다. 아버지 함자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한국 최고의 춤꾼으로 남고 싶습니다.”

24일 성황리 막을 내린 제18회 한밭국악전국대회에서 비지정부문 '설장구 춤'을 선보여 영예의 대상인 '명무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이경화(60·사진)씨.

이 씨는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대전서구문화원 아트홀에서 열린 대회에서 굿거리와 자진모리장단에 맞춰 '설장구 춤'을 선보였다.

그녀는 “국악계 선생님들께서 가·무·악을 잘한다고 칭찬을 하셨지만, 당당히 대회에서 검증을 받고 싶었다”며 “앞으로 제자들 양성에 힘쓰고 한국예술이 아름답고 멋있다는 것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우두·좌두 농악을 정립한 고 이주완 선생의 넷째 딸로 태어난 이씨는 6살 때 국악계에 입문해 1964년 전국민속예술경영대회에서 호남농악으로 대통령상을 받은 바 있다.

그녀는 “저에게 국악은 인생을 함께하는 동반자와 같다”며 “아버지 이름에 누가 되지 않는 최고의 춤꾼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50여년이 넘는 세월을 국악사랑으로 실력을 쌓아 지난 2일 '대구국악제'에서 판소리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이어 제18회 한밭국악전국대회에서 '설장구 춤'으로 대통령상을 받는 등 가·무·악 부문에서 모두 대통령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기에 감회가 남다르다는 그녀는 현재 (사)이경화 국악예술단 대표를 맡고 있으면서 국악을 알리고 있다.

그녀는 이번 대회에서 역동적인 '설장구 춤'을 선보여 심사위원들로부터 '장구를 치는 공력이 뛰어나 관객을 흡입하기에 충분했으며, 감정표현이 제대로 됐다'는 호평을 받았다.

(사)한밭국악회 주관으로 열린 제18회 한밭국악전국대회는 명무부, 일반부, 학생부로 열려 전국 193팀 253명의 참가자가 열띤 경쟁을 펼친 가운데 46명의 수상자를 냈다.

한편, 그녀가 이번 대회에서 선보인 '설장구 춤'은 오경아 선생에게 사사했다.

박수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현장취재]대전MBC 2024 한빛대상 시상식 현장을 찾아서
  4. aT, '가루쌀 가공식품' 할인대전 진행
  5.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1. 국립농업박물관, 개관 678일 만에 100만 관람객 돌파
  2. 농림부, 2025년 연구개발 사업 어떤 내용 담겼나
  3. 제27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 10월 28일 열린다
  4. 해외농업·산림자원 반입 활성화 법 본격 시행
  5. 사회복지법인 신영복지재단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저소득어르신에게 쌀 배분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