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및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9시 25분께 원촌교 부근 갑천에서 실종됐던 A(18)양이 숨져있는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양은 지난 19일 오전 1시 38분께 서구 만년동 엑스포 다리 일원에서 가방, 신발을 두고 실종된 상태였다. 경찰은 A양이 투신해 숨졌을 가능성을 두고 갑천 일원에 대해 집중수색에 나섰지만 당시에는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A양의 가출 등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수사에 나섰지만 A양은 끝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A양은 평소 활발한 성격이었지만 최근 성적문제 등으로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학교, 친구, 가족 등에게도 A양이 진로문제 등을 털어놨고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A양은 실종되기 전 친한 친구들에게 그동안 고마웠다는 편지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숨진 A양은 실종되기 전 서구 만년동 엑스포다리를 오가는 모습이 CCTV에서도 확인했다.경찰은 A양 시신에서 외상 등 타살 혐의점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A양이 진로문제를 놓고 고민하다 스스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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