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빈作 주기세트 |
이 가운데 이번 전시를 여는 임성빈 작가는 그릇을 만드는데 있어서 쓰임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 생각하며 쓰는 사람을 배려하는 그릇을 만들고자 노력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더 나아가 쓰임뿐 아니라 현대적인 감각과 독특한 조형성까지 갖춰 임 작가만의 작품들을 창조해내고 있다.
그의 작품은 청자나 백자를 재현하고 계승하는 전통 도예라기보다는 새로운 무언가를 끊임없이 창조해내는 일에 몰두하는 현대 도예임을 알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몇몇 대표적인 작품들은 오래전에 스케치해 놓은 멕시코의 옛 인디언들이 만든 도기에서 보이는 이미지를 그들의 제작방식이 아닌 임 작가만의 감성과 기법으로 재해석했다.
유약의 색감과 광택의 차이를 이용해 형태미를 강조한 그릇작업을 중심으로 선보일 이번 전시는 도자기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되리라 기대한다.
▲ 조평휘作 폭포 |
멘토 3명과 40세에서 55세 사이의 추천멘티 6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된 전시다.
이번 전시는 지역 화단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미술교육계에서 헌신해 온 원로작가 2인을 멘토로 선정, 멘토가 각각 2인씩 멘티를 추천해 총 9명이 한자리에서 만나게 된다.
전시에서는 지역 한국화단이 지속적인 관계가 갖는 역량의 축적과 변화를 통해 형성해왔음을 알 수 있으며 한국화단에 필요한 새로운 담론형성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멘토와 멘티들의 심미적이고 공감적인 정서는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도우며 한국화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공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깊은 인연을 지닌 멘토ㆍ멘티 사이에서 교감하는 한국화의 새로운 모습도 가늠해볼 수 있는 전시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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