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중일기. |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지난 2011년 8월 시행한 대국민공모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난중일기'와 '새마을운동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신청하기로 한 뒤, 지난해 3월 유네스코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광주에서 열린 '제11차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2건이 모두 신규 등재되는 결실을 보게 됐다.
이번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국보 제76호 '난중일기'는 이미 그 역사적 사실과 학술연구 자료로서 국내에서 높은 기록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전쟁 중 지휘관이 직접 기록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워 기록유산으로서의 희귀성을 인정받았고, 임진왜란 당시의 동아시아 열강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역사적 중요성에서 국제자문위원회의 등재심사소위원회로부터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것을 예비권고 받은 바 있다.
'새마을운동기록물'은 UN에서도 인정받은 빈곤퇴치를 위한 모범사례이자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에서 배우고 있는 '새마을운동'의 역사적 기록물로 민관협력의 성공적 사례라는 점에서 이번 등재 결정에 주요 평가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 세계기록유산을 보존하고 국민의 접근성을 확대하는데 필요한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며 “체계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세계적 가치가 있는 기록 유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난중일기'와 '새마을운동기록물'등 2건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로 한국은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직지심체요절', '승정원일기', '조선왕조의궤', '해인사 대장경판 및 제경판', '동의보감', '일성록', '5ㆍ18 민주화운동 기록물' 등 9건의 기존 기록유산과 함께 총 11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