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용 교장 |
대전가오고 김정용(61·사진) 교장은 학생들이 생활하는 데 즐거운 학교를 만드는 데 역점을 두고 학교를 경영하고 있다.
김 교장은 “고등학생들은 집보다는 학교에서 하루 중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며 “이 때문에 즐거운 학교를 만드는 일은 학생들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며 이 점을 교사들에게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교장은 가오고에 부임한 직후부터 '밝게 인사하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서로 웃는 얼굴로 인사를 하는 것은 즐거운 학교를 만드는 시발점으로 믿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김 교장은 칭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듯이 학생들에게 칭찬을 해주면 의욕이 넘쳐 자기 능력 이상을 발휘하곤 한다”며 “칭찬 문화가 확산될 때 가오고의 경쟁력도 높아질 수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1977년 수학 교사로 교직에 입문한 김 교장은 전문직을 거치지 않고 일선 학교에서 교감과 교장으로 승진했다. 정년퇴직이 1년여 앞둔 '원로'지만 교육에 대한 열정은 어느 초임 교사 못지않을 정도라는 것이 교육계의 후문이다.
김 교장은 “가오고 학생들이 큰 꿈과 뜨거운 열정 갖고 끝없이 도전하자는 교훈을 가슴에 품고 부단히 노력, 이 나라의 든든한 일꾼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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