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공사현장 폭우피해 '조마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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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공사현장 폭우피해 '조마조마'

대전충남 LH 점검매뉴얼 전달… 안전사고·피해방지 만전

  • 승인 2013-06-18 18:11
  • 신문게재 2013-06-19 8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장마철을 맞아 지역 공사현장에서의 폭우 피해가 우려되면서 건설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현재까지도 일부지역에서는 건설사와 침수지역 피해자간 공방이 끝나지 않아 업계는 폭우로 인한 사고 방지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18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달의 경우, 이달부터 다음 달 중반까지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비가 올 때가 잦으며, 8월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지역적으로 많은 비가 올 때가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이달 들어서는 106~268㎜인 평년 강수량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처럼 올해 폭우 및 강수량 증가가 예측되면서 지역 공사 현장에는 비상이 걸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지역본부의 경우 국토부가 제공한 안전점검 내용을 토대로 점검 매뉴얼을 제작해 현장에 전달한 상태다.

LH 대전충남본부는 우기(수방) 대비 정비계획 적정성을 비롯해 배수로 정비, 하천 공사, 비탈면 보강, 가설자재 안전관리, 웅덩이 및 가설동력 관리, 지하구조물 침수 예방, 흙막이, 잘린 땅 등 낙석 위험구간 관리에 대한 우기 안전대책 점검 대조표를 적정·미흡·행정처분 등으로 나눠 확인중이다.

K건설사 역시 이미 지난달 말께부터 양수기 확보 및 작동 여부 확인은 물론, 굴착 사면, 옹벽·석축, 흙막이 상태를 점검하는 등 폭우 피해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폭우 피해가 발생하면 공사 일정이 지연되는가 하면 인근 지역주민들과의 피해보상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그도 그럴 것이 앞서 2011년 8월께 도안 신도시 일부지역에서 발생한 침수 사고와 관련, 피해지역민과 건설사간 공방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폭우와 함께 해당 공사가 주변지역의 침수를 불러왔다는 피해자와 이에 대한 피해보상 규모를 결정하기 어렵다는 건설사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한 지역건설사 관계자는 “지역민에 대한 피해도 있겠지만 공사현장 근로자가 사고를 당하게 되면 공사 진행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며 “아직은 본격적인 장마철이 아닌 만큼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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