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제공한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 동향을 보면, 대전·충남북·세종의 5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모두 9941건으로, 전국 9만136건의 약 11%를 차지했다.
충남이 4187건, 충북이 2850건, 대전이 2723건, 세종이 181건으로 조사됐다.
충남은 거래량으로는 경기(2만921건)와 서울(1만2184건), 부산(7585건), 대구(6619건), 경남(6176건), 경북(6159건), 인천(5708건)에 이어 8번째 순위에 올랐다. 하지만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5년 5월 평균치와 비교한 증가율 면에서는 전국 및 지방 평균을 밑돌았다.
충북 역시 제주(889건)와 전남(2502건), 전북(2497건), 울산(2436건) 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증가율 부문에서도 지방 평균 상승률에 못미쳤다.
대전은 매매물량 면에서는 적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59%) 증가율에서는 상위권을 형성했다.
전월비 비교만 가능한 세종시의 경우, 22.3% 증가로 강원(49.5%)에 이어 2번째로 높았다.
전국의 지난달 주택매매거래량은 전년 동월(32.5%)과 지난 5년간 같은 달 평균치(18.5%), 전월(13.4%) 대비 모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강남 3구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122.3%로 뚜렷한 거래회복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이 지방보다 확대된 증가세를 보였다.
정부가 지난 4월 발표한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이 긍정적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4월 들어 전년 대비 첫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 5월에는 증가폭이 대폭 확대된 모양새다.
주택규모별로는 60~85㎡(46.1%)와 85~135㎡(40.8%)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40㎡ 이하 주택거래가 34%로 가장 높았고, 60~85㎡가 30.3% 증가로 뒤를 이었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 세부 자료는 온나라 부동산정보포털(www.onnara.go.kr)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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