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난 장마상품 '매출 콧노래'

  • 경제/과학
  • 유통/쇼핑

물만난 장마상품 '매출 콧노래'

레인부츠·곰팡이 제거제 등 인기… 전력난 우려에 제습기 판매 급증

  • 승인 2013-06-17 18:18
  • 신문게재 2013-06-18 8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올 여름 본격적인 장마가 예보된 가운데 레인부츠나 레인재킷, 곰팡이 제거제 등 관련 용품의 매출이 급증했다.

더욱이 올해는 심각한 전력난 우려에다가 많은 비까지 예보돼 전력소모가 적은 선풍기와 함께 사용하면 뛰어난 냉방효과를 내는 제습기 판매량 또한 크게 늘었다.

17일 유통업계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번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장마를 대비한 관련 제품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수년 전부터 여름철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레인부츠는 패션까지 가미된 신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됐으며, 레인재킷 역시 소비자들의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레인부츠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0% 신장했으며 제습제 역시 지난달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다.

특히 레인부츠는 부츠 내 털의 탈부착이 가능하게 만들어져 여름 뿐 아니라 겨울에도 신을 수 있도록 기능성이 추가된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도 장마철을 대비한 시즌행사 매장을 1층에 별도로 구성, 레인부츠와 레인코트, 우산 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지난해보다 15%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제습제 또한 지난해보다 3~4배 가량의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 제습기는 올해 뜨거운 아이템으로 등장했다. 올 여름은 기온이 높고 비가 잦을 것이란 전망에 보다 쾌적한 실내환경을 추구하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몰리는 것이다.

온라인 쇼핑몰인 옥션의 경우 지난 5월 한달간 제습기 판매량이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20%,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00% 급증했다.

G마켓도 지난 일주일간 제습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0% 이상 증가했다.

제습기는 여름철 습도를 낮춰 불쾌지수를 줄여주고, 선풍기 등 다른 냉방 가전과 함께 사용하면 더욱 시원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습기 제거제와 곰팡이 제거제 등 제습제 역시 지난해보다 200% 이상의 판매량을 올리고 있으며, 방향제와 탈취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 관계자는 “본격적인 장마를 앞두고 장마를 대비한 관련 용품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최근에는 장마 대비 뿐 아니라 패션과 다양한 기능까지 첨가돼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