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백세]더위야 물렀거라… 시원하게 땀 흘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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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백세]더위야 물렀거라… 시원하게 땀 흘려볼까

스케이팅 겨울보다 여름에 인기, 전문코치 강습… 초보자도 OK ●건강백세-시티즌빙상클럽

  • 승인 2013-06-17 14:06
  • 신문게재 2013-06-18 12면
  • 김영재 기자김영재 기자
▲ 시티즌빙상클럽은 매주 월, 수, 금요일 오후에 스케이팅 정기모임을 갖는다.
▲ 시티즌빙상클럽은 매주 월, 수, 금요일 오후에 스케이팅 정기모임을 갖는다.
“더운 여름에 스케이팅을 하고 오면 한기가 오래 남아있어 더위를 날릴 수 있습니다.”

아이스 스케이팅은 겨울보다 여름에 인기가 많다. 스케이팅을 통해 건강을 찾고 더위를 씻을 수 있어 얼음의 매력에 빠지는 것이다.

시티즌빙상클럽은 2006년 2월 26일 결성됐다. 양태용 회장을 중심으로 스케이팅을 좋아하는 20여명의 동호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스케이팅은 하체를 단련하는 데 가장 좋은 운동이라고 알려졌다. 보행량이 극히 적은 현대인들에게 단기간에 큰 운동량을 부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스케이팅을 통해 근지구력과 심폐기능 강화, 유연성 증대 효과도 볼 수 있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 활주함으로써 심폐기관의 면역력 강화로 감기예방 효과도 있다.

차옥란(48) 총무는 “스케이팅 선수들은 자기 몸무게의 2배 이상을 들어올릴 수 있는 하체 힘이 필요하다”라며 “스케이팅이 하체 단련에 좋아 꾸준히 하면 쇼트트랙 김동성 허벅지처럼 된다”고 말했다.

스케이팅이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도, '옛날 운동'이라는 편견이 강해 갈수록 젊은층 인구가 줄고 있다. 시티즌빙상클럽 동호인들도 40~60대가 주를 이루고 있다. 매주 월, 수, 금요일 오후에 남선공원 빙상장에 모여 정기 모임을 갖는다. 1시간 가량 스케이팅 코치에게 강습을 받고, 일요일에는 자유롭게 스케이팅을 즐기고 있다.

전문 코치에게 강습을 받아 스케이팅 입문자도 쉽게 배우면서 즐길 수 있고, 동호인 실력도 갈수록 늘고 있다. 대전시장배 스케이팅 대회에서 3위권의 성적을 유지하며, 지난 2일 춘천한마음대회에서도 남자종합 3위를 거머쥐었다.

전국대회에 출전한 동호인들은 타지역 젊은 선수들과 맞붙어 8명이 경기를 하는 결선(파이널게임)까지 올라가는 기량을 갖추고 있다.

20여명의 동호인들이 똘똘뭉쳐 친목도 수준급이다. 동호인간 대소사를 챙기는 것은 물론, 야유회와 전국대회 출전을 통해 정을 쌓고 있다. 스케이팅에 대한 조언과 정보도 서로 주고받아 실력을 높이는 밑거름이 됐다.

최의동(61) 회장은 “시티즌빙상클럽은 항상 가족적인 분위기로 건강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땀흘리고 있다”라며 “동호인들이 군살이 없고 근력이 좋은 것을 보면, 스케이팅이 스포츠 중에 최고인 것 같다”고 자랑했다.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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