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급물량 뚝~ 지방분양시장 위축될까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하반기 공급물량 뚝~ 지방분양시장 위축될까

주택공급 4만5918가구…지난해 보다 절반가량 줄 듯

  • 승인 2013-06-16 16:56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올 하반기 지방 분양 시장은 상대적으로 수도권의 공급 증가가 예상되면서 다소 위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지방의 올 하반기 주택 공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절반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 114 및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올 하반기 지방에서의 아파트 공급 물량은 4만5918가구로 예상됐다.

이같은 수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볼 때 절반가량 줄어든 규모라는 것.

이와 달리, 수도권에는 올 하반기에 8만623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작년 동기간 대비 1.65배 늘어난 수준이다.

2010년 이후 3년만에 수도권에서의 아파트 공급이 지방을 넘어서는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공급 불균형은 또다시 지방에 대한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가 아니냐는 지적을 낳게 한다.

4.1 부동산 대책과 후속조치에서 지방 시장을 감안한 내용을 내놓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지방 시장에서의 실질적인 효과는 없었다는 불만도 터져나온다.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오히려 매매가의 수준을 낮춰줬다지만 대부분의 아파트가 이에 해당하기 때문에 오히려 지역에서는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내기는 역부족이었다”며 “혜택에 따라 상대적으로 매리트가 있는 아파트가 생기고 거래가 있어야 하는데 대전권만 하더라도 지역별 혜택의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현재로서는 취득세 감면 연장에 대해 확신할 수 없는 만큼 ‘거래 절벽’까지 예고되며 분양시장의 전망까지 어두워지고 있는 형편이다.

분양을 앞둔 지역의 한 건설사 관계자는 “일단 당초 계획대로 올해 아파트 공급을 추진할 생각이지만 불안한 마음을 지우기는 힘들다”며 “하지만 단순히 세금 혜택여부에 의존하지 않고 입지나 다양한 이점을 수요자들에게 알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한국타이어 2024년 임금협상 조인식… 임금 6% 인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