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레일 사장 퇴임…국토부 철도체제 개편안 '가속화'

  • 경제/과학
  • 기업/CEO

오늘 코레일 사장 퇴임…국토부 철도체제 개편안 '가속화'

2017년까지 분야별 자회사 설립

  • 승인 2013-06-16 16:43
  • 신문게재 2013-06-17 8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정창영 코레일 사장이 17일 퇴임식을 갖고 사장직에서 물러난다.

2012년 2월 취임한 정 사장은 '철도경쟁체제 도입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국토교통부와 갈등을 빚다 결국 중도 하차했다.

국토부는 최근 사의를 표명한 정 사장의 면직을 청와대에 제청하고 후임 사장 공모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 사장은 퇴임식에 앞서 “1년 5개월간의 재임기간 동안 2012년 영업적자 1633억원의 획기적인 개선과 '3년 연속 무쟁의 협약' 체결로 국민에게 편안하고 안정적인 철도서비스를 제공하는 행복한 철도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고속철도 경쟁체제 도입과 관련해 “철도 공익사업이라는 특수성 고려와 세계 최저 수준의 낮은 운임체계, 남북·대륙철도 및 해외철도 산업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발전방안 등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창영 사장은 퇴임사에서 “용산역세권 개발사업과 철도산업 경쟁체제 등 주요 현안을 앞둔 상황에서 퇴임하게 되어 여러분께 짐만 남기고 가는 것 같다”며 “철도가족 모두의 힘을 모아 '대륙으로 뻗어 가는 철도', '해외시장을 누비는 철도'를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 사장이 17일 퇴임하면서 후임 사장 선임과 함께 국토부의 철도경쟁체제 도입 등 철도 철도체제 개편안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지난 14일 2017년까지 3단계에 걸쳐 여객·화물 등 분야별 자회사를 설립하고 코레일 본사는 경부선·호남선 등 간선 여객수송만 맡으며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철도체제 개편안을 공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1단계로 올해 안에 수서발 KTX 여객 수송을 맡을 자회사, 내년에는 화물 부문의 자회사가 설립된다.

2단계로 2015년에는 코레일의 차량정비 기능이 분리되고 지선 중심의 일부 노선을 민간 운송회사에 개방된다.

마지막 3단계로 2017년 유지보수 자회사가 설립된다.

국토부는 여론을 수렴해 이달 중 철도산업발전방안을 확정할 계획이지만 철도노조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도심에 멧돼지 무리 출현...4마리 중 2마리 사살
  2. '서울~세종 고속도로' 완공 지연...기대와 우려는
  3. [성매매는 폭력, 대전 현주소는] '아가씨 포함?' 낯붉히는 유흥가, 낮에는 학생 통학로
  4. 교육공무직 임금인상 '안갯속' 연내 타결 불발 땐 2차 총파업 시사
  5. 윤석열 대통령 파면까지 대전서 매주 주말 집회 열린다
  1. 尹 탄핵 가결, 논란 많은 AI디지털교과서·유보통합 등 교육정책 변화 예상
  2. [사설] AI 교과서 지위 변경보다 중요한 것
  3. 대전시가족센터,가츄 가족봉사단 쪽방촌 어르신들에게 연탄 400장 전달
  4. 대전대 일반대학원 융합컨설팅학과 동문회 정기총회 및 송년의 밤
  5.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들 ‘기획 판화전’

헤드라인 뉴스


[기획] 통학로가 유흥가 변질… 대낮 ‘아가씨 포함’ 광고 버젓이

[기획] 통학로가 유흥가 변질… 대낮 ‘아가씨 포함’ 광고 버젓이

[성매매는 폭력, 대전 현주소는] (상) 新집결지, 성 상품화 버젓이 (중) 디지털 성착취 표적은 청소년 (하) 성매매방지법 20년 오늘과내일 '문제는 그 세계가 존재하느냐 안 하느냐가 아니라, 그것을 우리가 보느냐 안 보느냐이다' 2004년 3월 성매매 방지법 시행을 계기로 집결지 해체에 쉼 없이 달려온 대전은 2024년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새로운 집결지에는 행정력이 닿지 않고, 온라인으로 옮겨간 성매매에 대응할 의지가 있느냐 질문이 나오고 있다. 3회에 걸쳐 여전히 성을 상품화하는 현장을 고발하고 여성청소년 보호방안을 모색..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 재발 차단’… 허술한 계엄법 개정 발의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 재발 차단’… 허술한 계엄법 개정 발의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차단하기 위해 선포 요건을 명확히 하고 절차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계엄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17일 대표 발의한 것으로, 더불어민주당 복기왕(충남 아산갑) 의원을 비롯해 9명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비상계엄의 선포요건을 전시·사변, 무장충돌 또는 반란에 국한하고, 계엄 전반에 걸쳐 국회와 국무회의의 민주적 통제를 강화하는 것이다. 우선 비상계엄 선포요건을 명확히 했다. 현행 계엄법은 비상계엄의 선포요건을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로 규정하..

세종시 `운전면허시험장` 최적지 난항… 2028년 문 열까
세종시 '운전면허시험장' 최적지 난항… 2028년 문 열까

세종시 운전면허시험장 조성이 마땅한 대체 부지를 찾지 못해 표류하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해당 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어 예비 운전자들의 불편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24년 경찰청 소관 예산(설계비) 1억 원 반영에 이어 지난 4월 시와 도로교통공단, 도시교통공사 간 면허시험장 건립 사업 추진 협약식을 맺었으나 후속 조치가 지연되면서다. 기본계획 수립 및 최적 부지 선정, 시설물 규모, 총사업비 등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부지 선정 자체에 난항을 겪고 있다. 앞서 2007년 행복도시 개발계획에 반영한 소담동 원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저금한 돈으로 어려운 이웃 도와요’ ‘저금한 돈으로 어려운 이웃 도와요’

  • 크리스마스 느낌 물씬 나는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느낌 물씬 나는 트리 앞에서 ‘찰칵’

  • 윤 대통령 파면 될 때까지 ‘대전 주말집회는 계속된다’ 윤 대통령 파면 될 때까지 ‘대전 주말집회는 계속된다’

  • 전국 1호 산학연혁신허브…한남대 캠퍼스 혁신파크 준공 전국 1호 산학연혁신허브…한남대 캠퍼스 혁신파크 준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