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열]산업용수 사용량은 그 지역의 발전 가늠자

  • 오피니언
  • 사외칼럼

[이중열]산업용수 사용량은 그 지역의 발전 가늠자

[기고]이중열 K-water 아산권관리단 당진산업용수센터장

  • 승인 2013-06-16 13:29
  • 신문게재 2013-06-17 21면
  • 이중열 K-water 아산권관리단 당진산업용수센터장이중열 K-water 아산권관리단 당진산업용수센터장
▲ 이중열 K-water 아산권관리단 당진산업용수센터장
▲ 이중열 K-water 아산권관리단 당진산업용수센터장
충남 서북부 지역이 국내 경제 성장의 중심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이에 따른 각종 SOC 및 인프라 투자가 진행이다.

천안에서 아산, 당진, 서산까지 각 지역마다 기본 소재산업부터 첨단산업까지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기업과 공장들이 들어서고 인구가 급격히 유입되면서 물류를 위한 도로공사가 한창이다. 공장과 인구의 증가를 뒷받침하는 가장 필수적인 요건은 용수공급이다. 용수공급량 증가는 지역발전의 바로미터이며 그 중 첨단산업에 소요되는 산업용수 사용량은 그 지역 산업의 발전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중 하나이다. 즉 사용량이 늘어날 수록 그 도시의 일자리는 증가하고 더 나아가 도시가 역동적이고 생동감이 넘처난다. 그래서 지역경제와 산업용수는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고 중요하다.

산업용수라 함은 대표적으로 RO(Reverse Osmosis)막여과(역삼투압설비)를 이용하여 생산되는 것이다. 사람이 마시면 안되는 순수와 초순수 물로서 철강, 전자, 석유화학, 의료산업 등 각종 산업현장에 사용되고 있다. 국내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산업용수의 사용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생산 공정은 일반 표준수 처리공정이 아닌, 역삼투막을 가동하여 초순수에 해당하는 정수와 혼용이 되어 있는 혼합수를 공급하는 것이다. 정수장에서 공급하는 일반적인 공업용수와 차별화 되어 수요자가 원하는 수질로 맞추어 공급되는 맞춤형 공업용수에 해당된다.

국내 산업용수 시장은 최근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인해 원수에 유해물질이 증가함에 따라 처리장치 공정에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영역으로 해외 선진기업들이 선점한 상태에서 비싼 대가를 지불하며 운영되고 있었다.

이에 K-water는 국내 최고 물전문기관으로서 경험과 전문성이 풍부한 인적자원을 투입하여 산업용수 공정설계, 시공, 운영에 대한 기술축적을 통해 품질은 향상하고 생산단가는 낮추어 산업현장의 제품 생산원가를 절감함으로써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K-water 아산권관리단 당진산업용수센터는 2009년에 당진 현대제철 공장의 일관제철소 철강산업 고도화를 위해 소요되는 공업 및 생활용수의 공급을 위하여 장기 위·수탁 협약 체결에 따라 개소되었다.

갈수기와 우수기의 원수 수질 편차가 심한 상황에서 공급수의 수질과 수량 목표를 맞출 수 없었던 경험도 여러 번 있었지만, K-water 연구원의 기술 지원과 전문약품 업체 활용을 통하여 화학세정 절차 간소화로 특허를 출원했다. 역삼투막 운영을 통한 가이드북 발간 등 꾸준한 기술적 노하우도 축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K-water에서는 2012년부터는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내 입주기업들에 초순수 산업용수를 공급함으로써 국가경제와 충남 서북부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나아가 울산석유화학단지 등 우리나라 대규모 산업단지내 산업용수 신규 공급을 위한 노력에 힘쓰고 있고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K-water에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RO막여과 설비가 에너지와 약품이 많이 소요되는 수처리 공정인 바, 설비 제조회사와 더불어 원가절감을 위한 공정개선연구를 활발히 진행중에 있다. 원수 수질조건에 적합한 선별적 약품주입, UV를 이용한 RO막 운영의 효율성, 에너지 다소비인 펌프 운영의 최적화 프로그램 적용 등의 연구를 마무리 중에 있다.

앞으로도 K-water는 산업용수 생산원가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지속적 연구와 혁신을 추진하여 국산 토종 기술력이 세계 최고의 기술임을 입증할 계획이다.

국내 산업계 또한 토종 산업용수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국부 유출을 막고 국내 산업용수 기술력 강화와 사용량 증가를 통한 지역과 국가경제 발전을 견인해 나아가길 기대해 보고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충남대학교 동문 언론인 간담회
  2. 대전성모병원, 개원의를 위한 심장내과 연수강좌 개최
  3. 대전 출신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사표
  4. 대전 정림동 아파트 뺑소니…결국 음주운전 혐의 빠져
  5.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 대전·세종 낙폭 확대
  1. 육군 제32보병사단 김지면 소장 취임…"통합방위 고도화"
  2.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 체포…피해 귀금속 모두 회수 (종합)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트리 불빛처럼 사회 그늘진 곳 밝힐 것"
  4. '꿈돌이가 살아있다?'… '지역 최초' 대전시청사에 3D 전광판 상륙
  5.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2000만 원 귀금속 훔쳐 도주

헤드라인 뉴스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전면 시행이 위기에 직면했다.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열린 13차 전체회의에서 AIDT 도입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교과서의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교과서'인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모든 학교가 의무..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