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의 축제인 보령머드축제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외 머드홀릭(MUD_HOLIC)에 빠진 머드 마니아들은 머드에 함께 빠지고 뒹굴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 위해 축제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머드에 빠진 해외 마니아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비키니를 입은 날씬한 외국인들이 몸매를 드러내면 눈을 어디다 둬야할지 모르는 상황이 펼쳐지지만 여름이 되면 은근히 머드축제를 기다리게 된다.
해마다 전국 각지의 사진기자들은 머드축제가 열리는 주말 축제장에서 만나게 된다. 더 좋은 그림을 담아보려고 흙탕물이 튀는 현장에 직접 들어가 보기도 하고 짓궂은 외국인들이 머드탕 안으로 잡아당겨 카메라와 함께 진흙투성이가 되기도 한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다보니 카메라에 랩도 씌워보고 비닐봉지로 덮기도 하지만 아무리 닦아도 지워지지 않는 카메라 틈 사이에 끼인 머드자국을 보면 지난해 여름을 떠올리게 된다.
올해로 16번째 맞는 보령머드축제가 아무 문제없이 10년, 20년 계속 이어가 대한민국이 아닌,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최고의 축제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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