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문화원 인물탐구 프로젝트]재미있는 '단재 이야기'에 귀쫑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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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문화원 인물탐구 프로젝트]재미있는 '단재 이야기'에 귀쫑긋

선화초 학생 40여명 생가지 견학… 발자취 좇는 역할극도

  • 승인 2013-06-12 17:56
  • 신문게재 2013-06-13 6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선화초등학교 학생 40여명이 중구 어남동 단재 신채호 선생 생가지를 찾았다.
선화초등학교 학생 40여명이 중구 어남동 단재 신채호 선생 생가지를 찾았다.
● 중구문화원 인물탐구 프로젝트

“몸이 아픈데도 조선 독립을 위해 싸우신 단재 신채호 선생님은 바보같아요.”

12일 대전 중구 어남동에 위치한 단재 신채호 선생 생가지에 선화초등학교 학생 40여명이 찾았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중구문화원(원장 조성남)이 진행하고 있는 2013 우리고장 중구의 인물탐구 프로젝트인 '단재 신채호 선생을 만나다'에 참여한 학생들의 얼굴에는 밝고 환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단재 선생을 생각하며 참배하기'가 시작되자 천진난만한 학생들의 모습은 사라지고 어느 때보다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학생들은 교과서 속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단재 선생의 생가를 직접 찾았다는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역사가이자 독립운동가, 언론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리 민족의 스승을대표하는 인물이 지역에서 거주했다는데 대한 자부심과 함께 곳곳에서는 '우와','정말요?'라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단재(丹齋)'글자 조사하기와 함께 생가지 곳곳에 숨겨놓은 보물찾기는 학생들의 참여의식을 높이기에 충분했고, 문화해설사를 통해 듣는 단재 선생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학생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하늘(11) 학생은 “책에서만 보던 단재 신채호 선생님이 대전 중구에서 8살까지 살았다는게 신기하다”며 “몸이 아픈데도 불구하고 독립운동을 외친 바보 신채호 선생님이 감옥에서 돌아가시기까지 전 생애를 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학생들은 단재 선생 생가에서 직접 단재 옷을 입고 단재가 되어보는 '역할극'을 통해 당시 단재 선생이 여순감옥에서 보냈던 '독립운동'시절의 열의를 느꼈다.

전대영 선화초등학교 교사는 “학교에서 단지 수업을 통해 그림과 글로 접해왔던 단재에 대해 학생들이 재미있게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학생들이 실제 대전에 살지만 쉽게 오기 어려운 단재 생가를 알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단재 신채호 선생을 만나다'는 중구 관내 초등학교 3ㆍ4학년을 대상으로 오는 11월까지 접수 받는다. 문의 중구문화원 (042-256-3684).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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