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의료기관 입원환경 현황조사 결과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중소병원과 의원 252곳을 조사한 결과, 전력이 공급되지 않아도 자체발전이 가능한 무정전 시스템을 갖춘 의료기관은 현재 49.2%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호흡, 혈액투석 등 응급환자나 중환자들이 상주하고 있는 대학병원은 전력공급이 중단되면 환자의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는 만큼 전력공급 중단은 치명적이다.
다행히 대전지역의 대부분 종합병원급 대형 병원들은 무정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에너지 절약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는 등 에너지 절약에 대비하고 있다.
건양대병원은 지난해 28억여원을 예산을 들여 만일의 경우 전력공급이 끊겨도 약 7일동안 자체적으로 전력공급이 가능한 무정전 시스템을 갖춰 놓았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은 전력 소모가 많은 장비에 전력을 줄이는 장치를 설치하는 한편, 스위치와 플러그 주위에 절전스티커를 부착해 직원들의 경각심을 심어주고 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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