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하지구 건축현장이 건축자재 도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어 관계기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사진은 기사내 특정 사실과 관계없음. |
13일 학하지구 건축업계 관련 종사자에 따르면 계산동에서는 건축현장 한곳에서만 두 번이나 수백만원 상당의 건축자재를 도난당했으며 학하동에서도 2곳의 건축현장에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다.
건축자재상을 운영하는 한 시민은 “4,5월 두 달 동안에만 10곳이 넘는 건축현장에서 도난피해를 본 것으로 안다”며 “철로 된 건축물골조용 폼이 주로 도난당하고 있는데 범인들은 집게차를 이용해서 건축자재를 묶음단위로 실어간 뒤 다른 곳에 내다 파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에 접수된 학하지구 건축자재 도난피해건수는 올들어 총 3건. 학하동에서 4월과 5월에 각 한건씩, 복룡동에서 4월에 1건이 발생했다.
신고된 피해건수가 3건에 그치는 것에 대해 건축업계 관련 종사자들은 “경찰에 신고해도 CCTV 한 대 없는 상황에서는 증거를 잡을 수가 없다”며 “신고해봐야 범인을 잡을 길도 막막한데 신고한들 무엇하겠느냐”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일일이 주·야간 방범근무를 세우지 않는 한 건축자재 도난을 막기가 쉽지 않다”며 “현 정부의 4대 국정지표 중 하나가 안전한 국민생활인 만큼 주민들이 마음 놓고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관계기관이 적극 나서서, 방범대책을 세워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일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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