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 질문 '남북관계' 집중추궁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대정부 질문 '남북관계' 집중추궁

여야 '개성공단 정상화' 한목소리… 라오스 강제북송 책임 등 물어

  • 승인 2013-06-11 17:56
  • 신문게재 2013-06-12 4면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외교ㆍ통일ㆍ안보 분야

▲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이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외교ㆍ통일ㆍ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진성준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이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외교ㆍ통일ㆍ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진성준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당국회담이 무산된 가운데 국회는 11일 본회의를 열고 외교ㆍ통일ㆍ안보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정홍원 국무총리, 윤병세 외교부장관, 김관진 국방장관 등을 상대로 남북 장관급 회담, 개성공단 사태, 한중 정상회담 관련 현안,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등을 집중 추궁했다.

특히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에 대한 질문이 집중됐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첫 단추를 끼우는 의미가 있는 만큼, 개성공단과 금강산 문제 외에도 이산가족 상봉에서도 구체적 성과가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회담에서 개성공단 정상화, 금강산 관광 재개는 물론 6ㆍ15 공동선언과 7ㆍ4 공동성명 기념 남북 공동행사 개최 문제도 전향적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은 “새정부 출범후 책임 있는 당국간 대화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첫 단추를 끼우는 것”이라며 “남북관계 개선의 첫 걸음으로 큰 성과를 내겠다는 지나친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재윤 의원은 “정부의 '강대 강' 정책이 남북관계 경색을 불러왔다”며 “이번 회담을 계기로 남북이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윤 의원은 “박근혜 정부는 한반도 긴장고조가 아닌 긴장완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한반도 평화증진을 이끌어야 한다”며 “박근혜 정부는 이명박 정부의 실패한 대북정책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정부는 분단고착이 아니라 통일을 지향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남과 북이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과거 잘 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신뢰를 쌓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에선 최근 라오스에서 탈북 청소년들이 강제 북송된 데 대한 책임을 추궁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라오스사태는 우리 정부의 탈북민 인권 정책의 총체적 난국을 보여줬다”면서 “관력 국가와 우리 대사관이 진실게임을 벌이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탈북자 관련한 브로커들이 인권 문제를 넘어서 일종의 사업적 성격을 갖고 있다”면서 “오히려 브로커들이 활개치면서 탈북자 루트가 다 막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당 심재권 의원도 “라오스 탈북자 강제북송 관련한 정부의 외교적 무능과 불법적 탈북자 브로커 제재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새누리당은 라오스 탈북청소년 강제 북송 사태와 관련, 북한인권법 제정을 촉구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새누리당 손인춘 의원은 “탈북자 문제는 보편적인 인권문제이자 우리 국민의 안위와도 직결되는 문제여서 이번 한중정상회담 시 의제로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