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중소기업이 호소하는 불공정 거래 관행을 보면 공공기관과의 관계에서도 불공정 관행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며 “특히 정부와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건설공사나 소트트웨어 계약 등에서 부당행위가 많다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원전비리와 관련 “저는 이런 비리들이 지금까지 이렇게 오랫동안 밝혀지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 더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진다”며 “그동안 감독책임이 있는 관련부처와 여야 정치권에서도 책임의식을 갖고 모두 함께 투명하게 모든 것이 밝혀지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 사저 기념공원 조성사업과 관련 “최근 서울 중구청에서 신당동 옛 사저 일대를 기념공원으로 조성한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국가 경제가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국민세금을 들여서 기념공원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 “많은 자금을 들여서 기념공원을 조성하는 것보다는 자발적으로 따뜻한 마음으로 방문해서 마음으로 기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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