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승일 교육부 차관은 10일 ▲특성화 전문대학 100개교 육성 ▲수업연한 다양화 ▲산업기술명장대학원 설치 ▲평생학습기능 강화 ▲전문대학생의 해외진출 촉진 등을 골자로 하는 '전문대학 육성 방안(시안)'을 발표했다.
특성화 전문대학은 오는 2017년까지 100개교로 확대해 직무수행도가 높은 핵심인력 15만 명을 양성할 방침이다. 이들 대학에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교육과정을 필수적으로 적용해 산업체와 전문대학 간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현장중심의 교육체제로 개편된다.
2년과 3년으로 제한됐던 전문대학의 수업연한 규제도 풀린다. 전문대학들은 산업수요에 따라 수업연한을 1~4년까지 다양화 할 수 있다. 일부 전공은 4년제 학사학위 수여도 가능하다.
국제기능올림픽 입상자나 전문분야 숙련기술 보유자를 대상으로 하는 산업기술명장대학원도 신설된다. 이는 전문대학 해당 학과에 학사학위과정이 설치된 경우에 한해 설치 인가할 방침이다.
명장대학원은 전국을 4개 권역(강원수도권·충청권·영남권·호남제주권)으로 나눠 1개 대학씩 총 4개교 이내에서 시범 설치된다. 입학자격은 학사학위를 소지한 자로서 국제기능올림픽 입상자나 기능장, 일정기간 산업체 경력을 갖춘 자로 제한된다. 정부는 명장대학원의 잠재적 수요층이 3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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