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가 공식 국제대회 시니어 개인종합에서 한국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7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13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결선에서 합계 72.066점으로 2위 자밀라 라크마토바(우즈베키스탄ㆍ70.599점)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사진은 손연재가 지난 5일 열린 개인종합 예선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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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는 세 번째 종목인 곤봉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그동안 약점이었던 곤봉이었지만 손연재는 '벨라 벨라 시뇨리나'가 흐르는 가운데 완벽한 연기로 18.400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쉽지만 개인 종목 전관왕은 실패했다. 두 번째 종목이었던 볼 종목에서는 초반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퐁쉐(뒷다리를 위로 쭉 올리며 몸통과 머리를 마루쪽으로 향하여 힙을 중십으로 앞으로 기울어뜨리는 동작)를 시도하다 손바닥으로 바닥을 짚었다. 결국 16.933점으로 이번 대회 처음으로 17점을 넘지 못했고, 메달도 놓쳤다.
주종목인 리본도 아쉬웠다. '백조의 호수'에 맞춰 흑조로 변신한 손연재는 장기인 17회전 포에테 피봇 등을 무리 없이 소화하며 18.167점을 받았다. 하지만 덩센위에가 18.533점을 받으면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종목별 결선에서 2개의 금메달을 추가한 손연재는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로 아시아선수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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