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금강실리테크(주)는 실리콘을 활용해 산업용 코팅제를 비롯해 가정용 세탁세제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위 사진은 꾸준한 연구와 개발로 세계 최고의 실리콘, 생활용품 전문기업으로 성장을 거듭있는 금강실리테크 논산공장 내부 모습. 사진=손인중 기자 |
금강실리테크는 실리콘 분야에서 1985년부터 '다우코닝'의 한국 에이전트로 애경(주), LG화학, 두산전자 등에 제품을 공급해오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1997년부터는 자체 실리콘 공장 완공한 후 공업용 식품첨가용 소포제, 화장품 윤화제, 차량 광택제, 건축용 발수제, 기타 산업용 코팅제 등 실리콘 제품을 직접 생산하면서 사업을 확장했다.
그동안 제조경험을 바탕으로 2003년에는 산업용세제(I&I Detergent)분야에 진출해 세탁세제, 산소계표백제, 섬유유연제, 세제첨가제 등 11종으로 구성된 자체 브랜드 '터보클린' 시리즈를 개발, 산업용세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금강실리테크가 가정용 세제와 실린콘 제품 분야에서 높은 시장점유율과 꾸준한 성장에 이르기까지 정 대표에게는 혹독한 시련도 많았다. 대학 졸업후 여느 또래 친구들과 같이 취업전선에 뛰어 들었지만, 정작 취업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본 지인들과 친척 어른이 사업을 권유했고, 때마침 실리콘 원료를 수입하는 사업을 시작해 현재의 금강실리테크가 탄생했다. 1985년 대학을 졸업한 그해 정 대표는 미국 다우코닝에서 실리콘을 들여와 국내에 판매하는 유통업체 '럭키상사'를 설립했다. 초기 자본금이 많지 않아 직원이라곤 경리직원 1명과 정 대표 뿐이었다. 수입 업무부터 판매까지 모두 정 대표가 도맡아야 했다. 하지만, 사회 초년생에게는 큰 부담이었다. 사교성이 좋은 성격이지만, 결코 사업은 쉽지 않았다.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영업망을 하나하나 늘려나갔다. 결국 10여년 구슬땀을 흘리며 고생한 끝에 사업이 안정화되기 시작했다.
정 대표는 “어느 사업이나 처음 시작은 어렵다. 시작도 하기전에 포기한다면 다른 일도 쉽게 포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를 믿어주고 도와준 사람들이 있기에 나도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도전정신은 또 다른 사업영업 확장으로 이어졌다. 직접 실리콘 제품을 만들어 유통하는 제조업에 뛰어 들었다. 그 회사가 현재 금강실리테크다.
정 대표는 “10여년간 유통을 하다보니 직접 생산한 제품을 유통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실리콘 원료 생산기업이 전 세계적으로 손에 꼽힐 정도였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는 자신감으로 사업을 확장했다”고 말했다.
경리직원 1명으로 시작한 금강실리테크는 제품생산에 성공하면서 현재 국내·외에 많은 제품을 수출하는 기업으로 우뚝섰다. 현재 금강실리테크는 1공장과 2공장으로 나눠 실리콘을 이용한 제품 생산과 산업용 세탁세제, 주방용세제 등을 각각 생산하는 등 실리콘&생활용품 전문기업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금강실리테크는 지난 2003년 오랜 제조경험을 바탕으로 산업용세재 분야에 진출해 세탁세제, 산소계표백제, 염소계표백제, 섬유유연제 등 11종으로 구성된 자체 개발브랜드 '터보클린 시리즈'를 내놓았다. 이어 업소용 주방세제인 '유니퐁'을 개발해 국내 우수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에 납품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더불어 오랫동안 4대 메이저 네트워크 회사에 생활용품을 공급해 온 전문기술과 제조경험을 바탕으로 '크리너스' 생활용품 전문 브랜드를 출시했다.
현재 가정용 4대 세탁세제, 세탁조크리너, 드럼세탁기 전용세제, 섬유유연제로 대표되는 세탁용품과 욕실용 세제, 식기세척기용 전용세제 등의 주방용품 등 총 20여종의 다양한 제품 출시와 첨단 나노기술을 접목시킨 신기술 생활용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시장에 내놓고 있다.
지난 5월 서구 둔산동에 사무실을 마련한 금강실리테크는 제2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실리콘을 활용하는 고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차별화된 생활용품 실리콘제품 생산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박전규·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