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장애인문화예술협회'(회장 이환수)가 착한공연을 떠난다.
대전장애인문화예술협회는 오는 11일 국립소록도병원 문화공연장을 방문해 환자들을 위한 위문 공연을 할 계획이다. 이들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시를 읊고 그들과 함께 노래를 부른다.
또 시각 장애인들에게 시를 들려주고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민요 등 전통가락을 알려준다.
소록도를 찾는 이들은 문화 예술 각 분야의 '꾼'들이다. 시면 시, 노래면 노래, 악기면 악기는 물론 무용가, 민요 전수자 등 그야말로 문화와 예술 전 분야의 인재들이 뜻을 모아 소록도를 찾는 것이다.
이날 식전 행사는 안정과 번영을 기원하며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놀이형식의 '풍물길놀이'로 꾸며진다.
이어 한국음악의 기본인 거문고 산조와 판소리 사랑가는 박근영 대전시국악협회장과 김소라, 천미지, 박선미, 강예진씨 등이 참여해 문화의 향기를 전달한다.
또 무용 부채춤과 진도북춤 등 우리 춤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소록도 주민들에게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대전의 무형문화재 제1호인 대전웃다리 농악을 선보이고, 판굿을 생동감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환수 대전장애인문화예술협회장은 “평소 마음속에 숨어 있는 예술의 향기를 천릿길 소록도에서 문화예술로부터 소외돼 오랜 시간 외롭게 지내는 분들에게 전달하고 싶다”며 “장애와 질병 고통과 아픔을 벗어나 문화예술 향수를 즐기는 관객 모두가 문화 치유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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