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현충일 추념식 “북한, 한국 평화의 손길 잡아야”

  • 정치/행정
  • 국정/외교

박 대통령 현충일 추념식 “북한, 한국 평화의 손길 잡아야”

창조경제 통한 경제부흥 강조

  • 승인 2013-06-06 16:12
  • 신문게재 2013-06-07 4면
  • 김대중 기자김대중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5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마친 뒤 밝은 표정으로 자리로 향하고 있다. 
<br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5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마친 뒤 밝은 표정으로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6일 북한을 향해 “한반도신뢰프로세스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돼 공동의 노력을 해나가는 것이 북한이 선택해야 하는 변화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58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추념사를 통해 “북한은 더 이상 어떤 도발과 위협도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핵무기 개발과 경제건설이라는 병행노선은 병행할 수도, 성공할 수도 없으며 스스로 고립만 자초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하루 속히 고립과 쇠퇴의 길을 버리고, 대한민국과 국제사회가 내미는 평화의 손길을 용기 있게 마주잡고 남북한 공동발전의 길로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면서 “한반도 행복시대를 열어가는 큰 길에 북한 당국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 '튼튼한 안보'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선열들이 보여주신 애국심을 이어받아 국민 여러분과 함께 자유와 행복이 넘치는 '국민 행복시대'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비록 국내외적인 상황이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지만, 우리는 이보다 더 큰 시련과 도전도 발전과 도약의 기회로 삼았던 저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새 정부는 '창조경제'를 기반으로 경제부흥을 이끌어 새로운 시장,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경제민주화'로 상생 발전의 길을 열어 경제 강국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해갈 것”이라며 “이런 일을 성공적으로 해내기 위해선 국민 여러분이 정부를 신뢰하고 믿음을 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민의 하나된 힘이야말로 경제 회복의 원동력이자 안보를 지키는 국가의 최고 자산”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현충일 추념식에 참가한 뒤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입원 중인 국가유공자들을 위문했다.

박 대통령은 알츠하이머병으로 투병 중인 독립유공자 신덕영(94)씨의 병실을 찾아 쾌유를 기원하는 등 박 대통령은 국가유공자 입원 병실을 방문해 6·25전쟁과 월남전 등에 참전한 국가유공자들을 위문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