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단과 상임위 간사단 회의에서 김한길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 .
유일호 대변인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현실인식에 대해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며 “특히 박근혜정부를 '3불(불신·불안·불통) 정부라 칭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최근 취임 100일 관련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보듯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국민의 불신이 싹트는 것이 아니라 신뢰가 늘어나고 있다”며 “경제민주화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는 지금도 확고하다는 것을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울러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라는 정부의 대화 의지 역시 확고하다”며 “현재의 안보불안은 전적으로 북한에 그 책임이 있는 것이지 박근혜정부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 비록 인사에 있어 미흡한 점이 있었지만 국민과의 소통을 더욱 확대할 것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유 대변인은 “현 경제상황의 어려움에 대해 야당과 인식을 같이 하지만 매사를 甲·乙(갑을)의 관계로 이분화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 “새누리당과 정부는 경제적 약자를 돕는 정책은 야당과 합의하여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원의 정치개입 의혹 사건에 대해서는 “국정원 댓글 사건은 현재 수사 중인 바 엄정한 수사와 그 결과에 따른 엄격한 법집행이 뒤따를 것”이라며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 그러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가지고 마치 정부에 의한 은폐기도가 있는 것처럼 호도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