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대표는 이날 기획단 발족식 모두발언을 통해 “정당은 뭐니 뭐니 해도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며 “지금 우리 민주당이 처한 위기라는 것도, 사실은 지난 네 번의 큰 선거에서 연속적으로 패배한 것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가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는 것은 선거를 통해서 잡은 권력을 우리가 누리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지지하는 분들에게 뭔가 돌려드릴 수 있는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리가 선거에서 이겨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승조 지방선거기획단장은 “내년은 지방자치 실시 20년이 되는 해로 우리 민주당은 김대중 대통령께서 단식투쟁으로 쟁취한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고, 노무현 대통령의 지방분권의 정신을 계승하여 지방으로의 권한이양을 통해 명실상부한 분권의 시대를 개척했다”며 “아직도 지방자치는 2할 자치 시대에 머물러 있으며, 분권은 아직 요원한 상태로 우리 민주당은 지방자치 20년이 되는 내년의 지방선거는 분권을 넘어 지역주권의 시대를 여는 '지역주권정부'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양 단장은 “지역주권을 저해하는 관련 법률의 제·개정은 물론 중앙정부의 행정체제를 지역주권시대에 맞게 정비할 것”이라며 “내년 지방선거는 우리 민주당에게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