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도 2012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치입니다. 교통사고로 인한 경제적 비용 연 12조원은 논외로 하더라도,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은 수치화 할 수 없는 크나큰 고통입니다. 월남전 한국군 사망자가 5099명, 타이타닉 침몰 1513명, 삼풍백화점 붕괴로 인한 사망자가 502명임을 감안할 때, 실로 엄청난 수치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너무도 무감각하게 살아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교통사고를 줄이려면, 3E(Education 교육홍보, Enforcement 지도단속, Engineering 교통시설) 원칙에 입각해 경찰 뿐만 아니라 도로관리청과 일반운전자들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경찰에서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홍보에 매진함과 동시에 과속·음주·난폭 운전자 등에 대한 강력하고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합니다. 또 운전자들은, 교통사고를 당할 확률(35.2%, 2010년 교통안전공단)이 암에 걸릴 확률(남34.4%, 2010년 보건복지부)보다 높음을 인식하고 교통법규 준수 등 안전운전을 생활화하면, 3E 원칙의 완성으로 교통사고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박종철·공주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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