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박근혜정부 출범 후 지도부를 재편한 여야가 처음으로 맞붙는데다 향후 정국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중요한 포인트여서 여야가 강조한 '상생 국회'가 제대로 지켜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국회 운영위원장에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새누리당 이군현 의원, 윤리특별위원장에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4일 본회의에서는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가, 5일 본회의에서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각각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실시할 예정이며, 10일부터 13일까지는 정치, 외교·통일·안보, 경제 분야 등에 대한 대정부 질문을 이어간다.
6월 임시국회 첫날을 맞아 여야 원내대표는 상대당 대표를 예방하며 상생 정치를 다짐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전 원내대표는 '을'을 위한 국회를 만들기 위해 여야가 함께 노력하자는 뜻을 전했다. 이어서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도 민주당 김한길 대표를 예방해 여야가 함께 민생 국회를 만들자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창조경제 실현과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고 관련 법안 처리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누차 말씀드린 대로 이번 임시국회는 공약 실천 법안을 통과시키고, 일자리를 만드는 창조경제, 경제민주화 등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도록 운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을'을 위한 정당,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률안 추진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른바 '남양유업 방지법'과 일감몰아주기 제한법, 서민이자부담 경감법 등 16가지 핵심 법안을 선정했다.
한편 강창희 의장은 임시국회 본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전력수급 사정을 감안해 본회의장에서는 국회 직원과 정부 측 참석자들이 넥타이를 매지 않고 복장을 간소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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