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교육감, 현직 불출마로 '춘추전국시대'

시·도교육감, 현직 불출마로 '춘추전국시대'

대전 '연임 제한' ·충남 '구속 사태'·충북 '도지사 출마' 세종시는 양자구도… 4·11선거 '리턴매치' 가능성 커

  • 승인 2013-06-03 17:29
  • 신문게재 2013-06-04 5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6ㆍ4 지방선거 D-1년] 시·도교육감

대전과 충남, 충북 교육감 선거 구도는 현직 교육감의 '불출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반면 세종교육감은 지역색이 강한 특성상(옛 연기군) 양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교육계의 관측이다.

▲대전, 포스트 김신호는 누구? 15명 혼전양상=김신호 대전교육감의 '3선 연임 제한 법규'에 따라 일찌감치 후보군들이 난립하는 형국이다.

출마를 확언하고 있는 후보는 오광록 전 대전교육감, 정상범 전 대전교육위 의장, 한숭동 전 대덕대 총장(가나다 순) 등 3명이다.

나머지 후보군은 '적극적 검토'와 '고민중'이라는 단어로 저울질이 한창이다.

이들 중 박백범 전 대전교육감(교육부 대학지원실장)과 이지한 대전 부교육감은 둘 다 교육행정 관료 출신의 '도전'이라는 점에서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3선 가도를 달렸던 김신호 현 교육감이 누구를 지지하느냐 여보가 가장 재밌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홍성표 전 대전교육감(현 대덕대 총장)도 상당 부분 보이지 않는 표심을 갖고 있어 후보군들의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다.

▲충남, 전·현직 교육감 비리 척결이 핵심(11명)=김종성 충남교육감의 구속 사태로 선거 구도가 확 바뀌었다.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힌 후보는 권혁운 순천향대 초빙교수와 김지철 충남교육의원, 송명석 공주고 교사 등 3명이다. 나머지 후보군은 목하 고민중이라 한다.

눈길을 끄는 인사는 교육부 차관과 충남부교육감을 지낸 우형식 우송대 석좌교수다.

관전 포인트는 오제직 전 교육감 인맥(홍성 출신)과 김종성 현 교육감 인맥(범 공주 출신)간의 리턴 매치 성사 여부다.

구속 재판중인 김 교육감이 언제 사퇴하느냐 여부가 후보군들의 합종연횡을 촉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세종, 리턴매치 성사 2파전 예상=세종교육감 선거는 지난해 치러진 4·11세종교육감 선거의 리턴 매치가 될 가능성이 짙다.

신정균 현 교육감과 진보진영의 대표격인 최교진 노무현재단 대전·세종·충남 상임대표가 사실상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신 교육감은 든든한 지역기반인 세종을 토대로 재선에 자신감을 갖고 세종 교육 플랜을 짜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 대표는 마지막 출마 기회라는 배수진을 치고 지난해부터 표밭 다지기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충북, 이 교육감 불출마… 4명 출마 결심=이기용 현 교육감이 불출마하기로 한 충북교육감 선거는 치열하다.

이 때문에 이 자리를 노리는 교육계 인사 4명이 출마를 이미 결심한 상태다.

박상필(66) 충북도의회 교육위원장, 장병집(60) 전 충주대 총장, 장병학(66) 충북도의회 교육의원, 하재성(65) 충북도의회 교육의원 등이 도교육청 수장 자리를 노리고 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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