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 '乙 위한' 정책간담회 김한길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2일 오전 국회 의원동산 사랑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시·도지사간 을(乙)을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참석한 시도지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문순 강원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강운태 광주시장, 김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김완주 전북도지사, 박준영 전남도지사. 연합뉴스 |
6월 임시국회가 3일부터 7월 3일까지 한달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여야는 임시국회를 하루 앞두고 입법 전략을 점검하는 등 막바지 준비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당과 정부의 정책을 조율할 정책조정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정책 라인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정책조정위원회는 업무상 연관성이 있는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합해 모두 6개로 구성했다.
이와관련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2일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제1정조위(법사·안정행안) 위원장 권성동, 제2정조위(외교·통일·국방·정보)위원장 조원진, 제3 정조위 (정무·기재·예결) 정책위 부의장 겸 위원장 나성린, 제4 정조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 산업통상자원, 국토교통) 위원장 강석호, 제5 정조위 (보건복지, 환경노동, 여성가족) 위원장 김성태, 제6 정조위 (미래창조과학방송,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김희정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책조정위가 구성되면서 각 분야별 현안에 대한 상시 당정 협의체제가 가동되고, 각 분야별 현안에 대해 대응책을 마련해 당과 정부의 대처 능력을 강화하고, 임시국회에서 대선 공약을 입법화하는 데도 주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앞으로 정조위를 통해 분야별 정책기능을 활성화하고 정부보다 우위에서 정책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중점적으로 다룰 법안 111개를 정하고, 마지막 전략을 점검하고 있다.
창조경제 실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입법화에 중점을 두고, 신규 순환출자 금지와 금융회사 대주주 적격성 심사 강화 등 일부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른바 '을'을 위한 임시국회를 다짐했는데 마지막 점검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을'을 위한 국회를 강조하면서 '갑을관계' 개선을 위한 입법을 약속했던 민주당은 임시국회 개회를 하루 앞두고 마지막으로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시·도지사 간담회를 열고 해당 지역 사회적 약자들의 피해 사례를 발표하고 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을 벌였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한 부당한 갑을관계를 바로잡을 수 있는 정치세력은 민주당밖에 없다”며 “말로만 하는 것은 쉽지만 실천으로 성과를 쌓아가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6월 국회에서 의정활동과 입법정치로 을을 지키고 을의 눈물을 닦아주며 을을 살리는 정치를 실천해 을들의 희망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 체제 출범 이후 김 대표와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른바 남양유업 방지법과 대규모 유통 납품 업자 보호 강화법 등 공정 거래를 위한 법안들, 그리고 전월세 상한제법과 서민 이자 부담 경감법 같은 사회적 불평등 해소 법안 등이 담겨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주말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정책 워크숍을 열고, 을 지키기 핵심 법안을 비롯해 정치쇄신법안과 검찰개혁 방안 등 모두 34개 법안을 6월 국회 중점 처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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