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전문예술단체 극단 새벽이 문화 소외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 |
지역 전문예술단체 극단 새벽(대표 한선덕)이 문화예술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공연 '신나는 예술여행'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전국 곳곳을 찾아 공연을 펼치는 횟수는 무려 12회.
더욱이 극단 새벽이 찾아가는 곳은 전남 담양, 충북 옥천 등 문화를 즐기기 어려운 곳들이다.
이 극단은 문화 인프라 시설이 부족한 농어촌 주민, 군부대, 교정시설, 장애인, 노령층, 저소득층 등 지역적 또는 계층적으로 문화적 소외를 겪는 시민들에게 직접 찾아가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선보이는 연극은 '의자는 잘못 없다'로 한 남자가 의자 하나를 갖기 위해 벌이는 좌충우돌 이야기다.
문화시설이 없는 지역에서는 비닐하우스, 식당, 강당 등을 직접 무대로 만들어 관객들에게 특별한 공연을 선보이는 등 이들의 열정은 남다르다.
한선덕 대표는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소외계층을 찾아 펼치는 무대이기 때문에 공연장이 없는 지역에서는 넓은 공간이 무대가 된다”며 “장소가 협소하고 무대가 완벽하지 못하더라도 주 관객인 50대 어르신들에게 추억을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찾아가는 공연을 펼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극단 새벽은 3일 옥천 영생원에서 장애인들을 위해 연극 '의자는 잘못 없다'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