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서북경찰서는 2일 편의점 강도 자작극을 벌인 혐의로 A(27)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달 31일 오전 2시 30분께 천안 서북구 한 편의점에 들어가 아르바이트생 B(22)씨를 위협해 현금 8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조사결과 A씨와 B씨는 동네 선·후배 사이로 사전에 짜고 이 같은 강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씨가 범행 직전 A씨 등과 통화했던 휴대전화 번호과 문자메시지 기록을 삭제한 점 등을 확인했다.
또 CCTV 확인결과 A씨가 B씨를 우산으로 때릴 때 어설픈 폭력행위(스치듯 가격)와 B씨가 두려움 없이 금품을 건네는 과정 등이 이상해 B씨를 추궁한 끝에 범행사실을 자백받았다.
경찰은 이들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조성수·천안=김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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