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전국 편의점 300개사를 대상으로 '편의점 가맹본부와 가맹점간 불공정행위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편의점 사업 이전의 직업으로는 45.3%가 임금근로자였으며, 59.0%는 생계유지를 위해 편의점 사업에 참여했다.
가맹계약 체결시 가맹본부에서 제시한 예상져출액을 달성하고 있는 편의점은 34.7%이며, 나머지 65.3%는 기대수입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편의점의 58.7%는 과잉경쟁상태에 있으며, 경영수지 상황은 현상유지 49.7%, 적자상태 32.7%로 나타났다.
흑자를 내지 못하는 주요 이유는 '24시간 영업에 따른 인건비 등 과다'가 62.2%, '가맹본부의 이익배분(로열티) 과다' 45.2%, '매출 부진' 44.7% 등을 가장 많이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편의점 실태조사는 지난 대선시 논의됐던 경제민주화의 필요성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소상공인이 겪고 있는 '갑을 문제'를 해결하고 당당한 경제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경제민주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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