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공시지가 상승률을 보인 세종시에서도 가격상승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대비 50% 이상 가격상승 토지가 예정지역에 편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시는 올 초 표준지 2278필지를 기준으로 18만4857필지 개별 공시지가를 결정, 공시했다.
출범 후 첫 개별 공시지가 분석으로, 작년 대비 평균 47.59% 상승세로 전국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체 필지 중 92% 이상이 가격 상승효과를 봤고, 가격하락 필지는 8188필지(4.43%)로 조사됐다.
예정지역 아파트 분양과 중앙행정기관 이전 등에 따른 주거·상업용 토지의 이용상황 조정이 일시에 반영된 결과다. 또 인근 지역인 연기면과 연동면, 금남면, 장군면 등의 활발한 개발사업이 토지수요 증가 및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24개 읍면동별로는 단연 예정지역 지가 상승률이 눈에 띄었다.
작년 대비 50% 이상 상승 필지 비율로 볼 때, 종촌동이 694필지 중 약95%가 50% 이상 가격상승 효과를 봤다.
대평동(93%)과 새롬동(91%), 한솔동(약85%), 어진동(84%), 고운동(84%), 나성동(77%), 가람동(77%), 도담동(약76%), 다정동(72%), 아름동(62%), 보람동(32%), 소담동(13.5%) 등 예정지역 신도시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전동면(0.07%)과 전의면(0.18%), 소정면(0.19%), 연서면(0.27%), 조치원읍(0.35%), 연동면(0.45%), 부강면(1.25%) 등은 소폭 상승률에 그쳤다. 개별 필지가격으로 보면, 조치원읍 원리 소재 10곳이 3.3㎡당 288만원에서 300만원 상위 10걸에 포함됐다.
시 관계자는 “예정지역에 아파트 분양과 정부부처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이 같은 결과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한편, 개별 열람은 시 홈페이지 또는 한국토지정보시스템(klis.sejong.go.kr)에서 열람하면 된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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