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본원 세종시 이전” 지역경제계도 공감

  • 정치/행정
  • 세종

“국회본원 세종시 이전” 지역경제계도 공감

대전상의 등 “비효율 해소위해 꼭 필요”

  • 승인 2013-05-30 18:03
  • 신문게재 2013-05-31 1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속보>=청와대와 국회 본원의 세종시 이전만이 정부부처 이전에 따른 업무 비효율을 해소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경제계도 이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분위기다.<본보 30일자 1면 보도>

최근 지역 정치권이 '국회 본원 세종 이전'을 줄기차게 제기한데 이어, 대전상의 등 경제단체들도 이에 적극 가세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경제계는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토균형발전, 나아가 지역 경제발전 등을 고려한 국회 본원의 이전을 거듭 촉구했다. 지역 정치권과 경제계의 이 같은 주장은 세종청사 주요 경제장관들의 일정이 세종시 밖에서 수행됨에 따른 행정력 낭비와 업무 비효율성 등이 지적된 것에서 비롯됐다.

실제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 등 5명의 세종청사 내 장관과 위원장이 취임 후 이달 중순까지 수행한 공개 일정은 164건. 이 중 고작 23건(14%)만 세종시에서 이뤄졌을 뿐, 나머지 141건의 일정은 세종시 외 지역에서 진행돼, 지역민들로부터 세종청사 정착에 역행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국무조정실(총리실)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말 세종청사로 이전한 국무조정실은 대외적인 행사의 80% 이상을 서울 등 세종시 외 지역에서 진행해 행정비효율 발생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국무조정실 측은 향후 영상회의 등을 통해 세종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등 각종 행사를 자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이 역시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 이후 재차 언급되는 행정 비효율로 인해 지역 정치권과 학계 및 경제계가 청와대와 국회 본원의 세종시 이전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대전상공회의소는 “국회 본원이 세종시로 이전된다면, 업무 효율성이 제고되고 진정한 행정수도로 거듭나 지역 경제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인구유입과 기업유치 등 세종시 인접효과로 인한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수도권 과밀화 해소 및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정부에서는 국회 본원의 세종시 이전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기원했다.

세종=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