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불안..주부들 식품선택도 '시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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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불안..주부들 식품선택도 '시크'하게

상공회의소 인식조사

  • 승인 2013-05-29 18:11
  • 신문게재 2013-05-30 7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불분명한 원산지 표기와 불법 첨가물 등 좀처럼 가시지 않는 먹거리 불안감이 주부들의 식품 선택기준을 깐깐하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주부 500명을 대상으로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조사하고, 먹거리 불안에 따른 소비행태 변화로 '시크(CHIC)' 즉 신뢰(Credible), 건강(Healthy), 저비용(Inexpensive), 간편(Convenient)을 제시했다.

시크(chic)는 보통 패션 쪽에서 주로 쓰이는 용어지만, 최근에는 까다롭고 콧대 높은 성향을 지칭할 때도 많이 쓰인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소 먹거리에 불안감을 느끼는지에 대해 응답자의 39.2%가 '그렇다'고 답했고,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는 원산지, 유통기한의 위장·허위표시(25.9%), 첨가물·착색료(25.4%), 유전자 변형식품(15.0%) 등을 들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수입식품의 안전에 대해서도 '불안하다'는 답변이 57.8%로 '안전하다'는 답변을 웃돌았으며, 이런 이유로 '수입식품보다 국산품을 더 많이 구입한다'는 주부가 70.2%에 달했다.

무농약·유기농식품 등 가족들의 건강을 챙기려는 주부들도 점점 늘고 있었다. '3년 전에 비해 무농약·무항생제식품 구매를 늘렸는지'를 묻자 주부 3명 중 1명이 '늘렸다'(35.2%)고 답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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