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최고위원은 29일 오전 민주당 당사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선과정에서 분명히 '열 자식 안 굶기는 어머니 마음'으로 민생을 챙기겠다고 했다”고 전제한 뒤 “박 대통령이 제시한 105개 지방공약을 이행하려면 80조원이 추정되지만 공약가계부에는 4분의 1인 20조원만 반영됐다고 하고, 그나마 사회간접자본을 골간으로 하는 105개 지방공약 예산은 거의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의 지방 SOC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명박 정부는 수도권 규제완화로 지방을 말살하더니 박근혜 정부는 지방에 대한 지원완화로 지방을 두 번 죽이고 있다”며 “약속한 공약, 지방에 꼭 필요한 공약을 이행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 열 자식이 제대로 크기 위해 가계부를 쓰는 어머니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양 최고위원은 또 “인터넷언론 '뉴스타파'가 조세도피처 유력인사 2차 명단을 발표해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도 국세청의 조세도피 추적의지가 부족하다”며 현 정부의 강력한 조사와 철저한 대책을 주문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