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만난 사람] 문치빈 무용가…전통 춤꾼이 된 발레리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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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만난 사람] 문치빈 무용가…전통 춤꾼이 된 발레리노

더 다양한 시각으로 무용 연구하고파 장르 변경 내달 3일 공연… “몸짓으로 마음 연다는 것 행복”

  • 승인 2013-05-28 18:26
  • 신문게재 2013-05-29 23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현장에서 만난 사람] 문치빈 무용가

▲ 문치빈 무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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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치빈 무용가

30여년간 오롯이 한 길을 걸어오며 무용가이자 안무가로 일찌감치 주목받아온 지역의 대표 남성 무용가 문치빈(57)씨.

지역 무용계를 선도한 발레리노에서 예술세계의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전통 춤꾼으로 새롭게 변신한 그가 오는 6월 3일 오후 7시 30분 대전평생학습관 대강당 무대에 선다.

그는 28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몸짓으로 누군가의 마음을 연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라며 “좀 더 다양한 시각으로 무용을 연구해 관객들에게 보여주며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몸짓으로 마음을 열다'라는 제목의 이번 공연에서 이매방류 전통무용뿐 아니라 김묘선류 소고춤, 대전양반춤, 중국민속무용 등 다양한 전통춤을 두루 보여주는 정기공연 무대로 꾸밀 계획이다.

문치빈씨는 정기공연뿐만 아니라 전통춤을 바탕으로 한 창작 춤을 소외계층 등에게 선보이는 '행복을 전하는 춤 봉사자'로서 앞으로의 활동 계획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남자무용수가 많지 않아 무대에 오르면 관객들은 호기심과 관심을 갖고 공연을 관람한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전통춤을 어르신들에게 선보이며 춤으로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치빈 무용가는 우리만이 가진 독특한 춤 언어를 선보이기까지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대전지역에서 발레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그가 2011년 한국무용으로 전공 장르를 변경했기 때문.

그는 “춤은 무용가 자신을 소재로 표현할 수 있는 예술”이라며 “다양한 시각으로 무용을 연구하고 싶어 발레에서 전통무용으로 장르를 변경했지만, 일부에서는 안 좋은 시각도 있어 어려움도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 꾸준한 공연과 함께 춤을 통한 봉사는 물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전통무용을 알리는 일에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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