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전국 최대 규모의 초대형블록버스터 수상뮤지컬 '갑천'이 화려하고 웅장한 막을 열었다.
전문 배우만 50명, 스태프 100여 명. 국내 뮤지컬 가운데 가장 많은 배우 1500여 명이 출연한 창작 뮤지컬 '갑천'은 고려시대 관리들의 부정부패와 학정에 봉기한 ‘명학소 망이·망소이의 난’을 소재로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역사 속 천민의 애환과 애달픈 사랑이야기를 표현해 2만 여명의 시민들에게 가슴뭉클한 감동을 주었다.
하지만 세트장을 만들고 뗏목을 띄워야 하는 갑천과 둔치에 4대강 정비사업이 진행되면서 수상뮤지컬을 개최할 수 없게되었다.
지금은 대전 시민들이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수상 체험장으로 탈바꿈 했지만, 한해 공연으로 막을 내린 수상뮤지컬 '갑천'은 많은 시민들에게 아쉬움과 추억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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