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지난 25일부터 나흘간 열린 제42회 전국소년체전에서 대전은 가까스로 목표 달성에 성공했으며, 충남은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대전은 이번 체전에서 금메달 16개, 은메달 8개, 동메달 27개 등 총 51개의 메달을 획득(비공식 순위 12위)한 것으로 당초 목표치는 달성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금 22개, 은 17, 동 25개 등 총 64개의 메달을 따내 종합순위(비공식) 10위를 기록한 것에 비해 다소 부진한 것이다.
대전은 당초 역도와 펜싱, 카누, 양궁 등에서 많은 금메달 사냥을 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에 미치지 못하면서 가까스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대전은 이번 체전에서 역도 박예임이 금메달 3개, 쌍둥이자매인 박태임이 동메달 3개를 획득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격 등 불운이 뒤따르면서 박예임은 금메달 1개, 박태임은 은메달 1개를 따내는 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강자를 자부하던 펜싱도 에페에서 동메달 2개를 가져오는데 만족해야 했고, 양궁에서는 동메달 1개가 전부였다.
다관왕도 지난해 3관왕까지 나왔지만, 올해는 김동엽(탄방중 3)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관왕을 한 게 다였으며, 신기록도 박예임이 여중부 역도에서 달성한 것 빼고는 없다.
충남은 이번 체전에서 금메달 31개, 은메달 25개, 동메달 25개 등 총 81개의 메달을 획득(비공식 순위 5위)했다.
충남의 이번 성적은 지난해 금 38개, 은 31개, 동 44개 등 총 113개의 메달을 획득한 것과 비교할 때 메달 수는 줄었지만 비공식 순위는 전년보다 두 단계 오른 것이다.
충남은 이번 체전에서 온양천도초 조재승이 수영 남초부 배영 100m에서, 태안중 송윤화가 육상 남중부 5000m 경보에서 각각 신기록을 수립했다.
수영과 양궁, 요트, 육상, 카누 등에서 9명의 다관왕도 나왔다.
온양천도초 조재승은 남초부 배영 50m 및 100m에서, 홍주초 정유빈은 양궁 여초부 30m와 35m에서, 대천서중 박성빈은 남중부 개인전 및 단체전에서, 온양초 김채연은 육상 여초부 100m 및 200m에서, 천안오성중 최미래는 여중부 육상 200m 및 400m에서, 부여중 주중현은 카누 남중부 K4(500m)와 K1(500m)에서 각각 2관왕을 차지했다.
또 부여여중 이한별은 카누 여중부 K4(500m)과 K2(500m)에서, 유진희는 카누 여중부 K4(500m), K1(500m)에서, 박주아는 카누 여중부 K4(500m), K2(500m)에서 각각 2관왕을 거머쥐었다.
씨름과 레슬링, 태권도, 롤러 등의 종목이 당초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유도와 사격, 탁구, 축구 등 상대적으로 기대를 덜 모았던 종목들이 선전하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는 게 충남의 설명이다.
대전ㆍ충남 관계자는 “올해도 열심히 준비한 덕분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내년 소년체전을 기대하며 1년 동안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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